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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전]서튼 감독 "이대호 만루포, 대본 써도 안 나올 장면"

"영화 대본을 써도 어제 같은 그런 장면이 안 나올 정도다. 영화 같은 일이 일어났다."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전날 극적인 만루 홈런을 쏘아 올린 이대호(40)에 대한 극찬을 전했다. 롯데는 2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8-6으로 승리했다. 9회 초까지 4-5로 한화에 리드를 내줬으나 1사 만루 기회가 만들어졌고, 이대호가 쳐낸 공이 왼쪽 담장을 넘어가면서 역전 만루 홈런으로 연결됐다. 아웃 카운트 두 개만 남았던 롯데의 패배는 이대호의 스윙 한 번으로 승리가 됐다. 서튼 감독은 21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어제 경기 후에도 말했지만, 작가가 영화 대본을 쓰더라도 어제 같은 그런 장면이 안 나왔을 정도다. 영화 같은 일이 일어났다"고 감탄했다. 그는 "물론 이대호 앞에서 차근차근 주자가 쌓였다. 어제 전체적으로 모든 타자가 자신의 역할을 잘해줬다. 출루도 타점도 올려줬다"고 선수단 전원을 칭찬했다. 한편 마운드에서는 나균안이 선발로 제 몫을 했다. 6회 연속 장타를 맞으면서 퀄리티스타트 달성은 실패했으나 5와 3분의 1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113이닝째. 불펜으로 시즌을 출발한 점을 고려하면 조금 많은 이닝이다. 서튼 감독은 "롯데가 이제 10경기 정도가 남았다. 취소 경기 일정이 있어 로테이션이 매일 도는 것은 아니다"라며 "투수 코치와 이야기를 나눠봐야 한다. 얼핏 계산해보면 두 번 정도 등판이 가능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균안이 현재 몸과 멘털 모두 아주 컨디션이 좋다. 팀도 5위로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 매일 경기를 치르고 있다. 나균안도 팀의 가을야구에 도움을 주고 싶어하는 선수"라고 말했다. 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9.2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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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피플]이대호라는 드라마, 엔딩도 이대호가 정한다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의 야구는 곧 막을 내린다. 하지만 그 커튼이 언제 어떻게 닫힐지는 알 수 없다. 그걸 바꿀 능력이 이대호에겐 있다. 이대호는 2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3번·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9회 1사에서 역전 그랜드 슬램을 쏘아 올렸다. 개인 커리어 12호 만루포. 경기 분위기는 이대호의 한 방으로 순식간에 뒤집어졌고, 구장은 롯데 팬들의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홈런을 치기 전부터 이대호는 이날의 주인공이었다. 경기 전 대전구장 고별 시리즈를 치르는 이대호를 위해 은퇴 투어 행사가 열렸다. 선수 시절 롯데 선배로 함께했던 조성환 수비코치를 비롯해 한화 선수단 44명의 친필 메시지가 적힌 메시지북 등이 한화 구단의 선물로 그에게 전달됐다. 한화 선수단이 남긴 메시지는 이대호가 쌓아온 드라마 같은 야구 인생이 녹아 있었다. 조성환 코치는 "대기 타석에서 '긴장하지 마이소'라고 외치던 대호의 목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듯하다"라며 "항상 팀의 중심으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줘서 너무 고마웠다. 이대호라는 대단한 선수와 한 팀에서 뛸 수 있었다는 사실에 정말 행복하고 영광스러웠다"고 전했다. 경남고 후배인 노시환은 "선배님과 함께 그라운드에 설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선배님은 제 꿈이었습니다. 이제는 제가 후배들의 꿈이 되겠습니다"라며 존경과 함께 당찬 포부도 전했다. 이대호는 경기의 오프닝뿐 아니라 엔딩까지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영화 같은 그랜드 슬램"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이벤트(은퇴 투어)가 선수뿐 아니라 팬들에게 선물이 될 수 있다는 걸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이대호의 역전 만루포는 대전을 찾은 롯데 팬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됐고, 잊을 수 없는 장면으로 남게 됐다. 축하와 선물을 받은 건 이대호였지만, 팬들에게 더 크고 귀중한 선물을 안겨준 셈이다. 더불어 이대호는 팬들에게 보물이 된 홈런 장면에 격렬한 배트 플립이라는 ‘쇼’까지 펼쳤다. 이대호는 “던지고 방망이가 머리에 맞을까 봐 열심히 뛰었다. 평일 경기인데도 롯데 팬들이 너무 많이 와주셨다. 저를 보기 위해 이렇게 와주셨는데 (홈런과 승리를) 선물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세게 던진 것 같다"며 "원래 그런 행동은 잘 하지 않지만, 팬들에 대한 보답이자 선물이었다”고 전했다. 단순히 한 경기의 엔딩만 장식한 게 아니다. 2022시즌 롯데와 이대호의 엔딩 역시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날 역전승을 거뒀지만, 롯데는 여전히 8위다. 하지만 5위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가 단 3경기에 불과하다. KIA가 최근 8연패에 빠지면서 5위 싸움이 혼전으로 바뀐 덕분이다. 롯데의 잔여 경기는 10경기뿐이다. 하지만 이대호와 선수단이 몇 번의 '드라마'를 더 쓸 수 있다면, 이대호의 마지막 경기는 사직구장 최종전이 아닐 수도 있다. 이대호는 “난 (가을야구를) 포기하지 않았다. 후배들한테도 항상 이야기한다. 어떻게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프로 선수의 마음가짐”이라며 "후배들에게 한 경기 한 경기, 한 타석 한 타석 최선을 다하라고 이야기했다. 다른 팀들보다 롯데가 많이 이겨야 하는 상황이니 더 집중하고, 남은 경기에서 좋은 모습으로 마무리 짓자고 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대전=차승윤 기자 2022.09.2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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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서튼 감독 "이대호, 은퇴 투어 경기답게 이대호가 해결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이대호(40)의 극적인 만루포로 역전승에 성공했다. 롯데는 2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8-6으로 승리했다. 선발 나균안은 5와 3분의 1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선발 임무를 다 했다. 6회 연속 장타를 맞고 교체됐지만, 5회까지 안정적인 투구로 선발 투수의 재능을 여지없이 증명했다. 롯데는 6회 한화에 4점을 내주고 역전을 허용했지만, 간판 이대호가 버티고 있었다. 이대호는 9회 초 1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강재민이 던진 투심 패스트볼 실투를 공략, 왼쪽 담장을 넘겨 만루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본인의 대전 은퇴 투어가 열렸던 이 날 경기에서 자신이 주인공임을 홈런으로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경기 후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오늘 나균안이 굉장히 좋은 퍼포먼스 보여줬다. 가장 특별한 점은 계속해서 성장하는 모습 보여주고 있고 계속해서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는 성장하고 있는 선발 투수라는 점"이라고 칭찬을 전했다. 이어 "비록 나균안이 상대 팀의 리드를 허용했지만, 이대호 은퇴행사 날답게 이대호가 또 해결해 줬다"며 "오늘 만루 상황에서 정말 영화같이 그랜드슬램으로 승리를 가져갈 수 있게 되었다. 오늘 좋은 기세 이어가서 내일도 잘 준비하고 이겨서 더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9.20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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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만루포'에 '빠던'까지...이대호 "롯데팬께 드리는 보답입니다"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의 클래스가 그대로 드러난 하루였다. 이대호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9회 초 만루 홈런을 터뜨려 팀의 8-6 역전승을 이끌었다. 중반 한화에 4실점 빅 이닝을 허용해 흔들렸던 분위기는 이대호의 '한 방'으로 단숨에 뒤집어졌고, 롯데 팬들이 찾았던 원정 응원석은 열광의 도가니로 바뀌었다. 이대호였기에 더 특별한 홈런이었다. 이날은 롯데가 대전에서 치르는 마지막 정규 일정. 이에 따라올 시즌 마지막 원정 경기마다 진행됐던 이대호의 은퇴 투어가 열렸다. 한화는 44명 선수단의 친필 메시지가 담긴 메시지 북과 한화의 슬로건을 패러디한 목걸이, 정우람이 제작 주문한 동양화, 노시환이 정규시즌 미디어데이 때 약속했던 사인 배트를 차례로 선물했다. 축하를 받았지만, 가장 큰 축하는 이대호 자신이 홈런으로 해냈다. 이대호 본인에 대한 축하인 동시에 1승이 소중했던 팀과 롯데 팬들에게도 짜릿한 선물이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이대호는 "중요할 때 홈런이 나와 기분 좋다. 그 전 타석에서 병살타를 쳐서 아쉬웠다. 타이밍은 괜찮았는데 빗맞아서 더 생각난 타석이었다"고 돌아봤다. 이날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홈런 후 방망이를 던진 세리머니, 이른바 '빠던'이었다. 이대호는 "던지고 방망이가 내 머리에 맞을까 봐 열심히 뛰었다. 내가 생각해도 너무 던졌다. 그렇게까지 던질 생각은 없었다"고 웃으면서 "오늘 평일 경기인데도 롯데 팬분들이 너무 많이 와주셨다. 저를 보기 위해 이렇게 와주셨는데 (홈런과 승리를) 선물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세게 던진 것 같다. (홈런을 맞은) 강재민에게는 정말 미안하지만 떠나는 선배가 너무 기분 좋아서 한 행동이니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팬분들께 감사 인사 차원이었다. 원래 그런 행동은 잘 하지 않는다. 너무 많이 와주셨고 정말 많이 응원해주셨다. 보답 차원이고, 선물 차원이었다"고 설명했다. 롯데의 순위는 8위. 5위 KIA 타이거즈와는 3경기 차이다. 롯데의 잔여 경기가 10경기 남은 상황에서 KIA가 최근 8연패를 기록했다. 5위 탈환 가능성이 없지 않지만, 쉽지도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이대호는 "난 포기하지 않았다. 후배들한테도 항상 이야기한다. 어떻게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프로 선수의 마음가짐"이라며 "후배들에게 한 경기 한 경기, 한 타석 한 타석 최선을 다하라고 이야기했다. 다른 팀들보다 롯데가 좀 더 많이 이겨야 하는 상황이니 더 집중하고 남은 경기에서 좋은 모습으로 마무리 짓자고 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9.20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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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전]'은퇴 투어' 이대호 9회 역전 만루포...롯데, 한화에 8-6 대역전승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의 마지막을 축하해줄 수 있는 건 역시 이대호 자신이었다. 롯데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8-6으로 승리했다. 경기 중반까지 지키던 승기를 6회 4실점으로 잃었지만, 9회 만루 기회에서 이대호가 터뜨린 좌중월 그랜드 슬램에 힘입어 막판 대역전에 성공했다. 초반 분위기를 잡아간 건 롯데였다. 한화가 1회 초 하주석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가져갔으나 롯데가 2회 초 3연속 안타로 동점을 만든 후 지시완의 땅볼 때 주자가 들어와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3회에도 상대 실책에 힘입어 이대호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더했고 5회 잭 렉스의 적시 2루타로 4-1까지 달아났다. 분위기는 6회 돌변했다. 6회 초 한화는 펠릭스 페냐가 2사 후 안치홍의 타구를 코에 맞고 강판당하는 사고를 당했다. 페냐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검진 결과 코뼈 단순골절 진단을 받았다. 선발 강판으로 흔들릴 수 있었지만, 오히려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한화는 6회 말 1사 후 마이크 터크먼과 하주석의 연속 2루타로 한 점을 추격했다. 롯데가 투수를 김도규로 바꿨지만 사구-2루타-안타가 연달아 나와 3점을 추가, 5-4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 계투진은 8회까지 실점 없이 롯데를 막았지만, 이날의 주인공 이대호만큼은 막지 못했다. 롯데는 9회 말 한화 마무리 강재민을 상대로 볼넷-사구-뜬공-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한 방이면 역전이 가능한 상황에서 타석에 이대호가 들어섰다. 이날 대전구장에서 마지막 시리즈를 치르게 된 이대호는 경기 전 은퇴 투어도 치렀다. 현역 시절 절친했던 조성환 수비 코치를 비롯해 한화의 선후배들이 그를 반기고 선물을 전했다. 경기 전의 주인공이었던 그가 경기의 주인공도 될 기회였다. 이대호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강재민이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시속 139㎞ 투심 패스트볼이 한가운데로 들어가자 이대호는 바로 공략했다. 타구는 그대로 왼쪽 담장 밖으로 넘어갔다. 비거리 120m의 대역전 만루홈런이었다. 개인 21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12번째 그랜드 슬램이었다. 분위기를 완전히 제압한 롯데는 마무리 김원중이 등판해 9회를 1실점으로 막고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승리로 시즌 59승 4무 71패를 기록한 롯데는 역시 승리한 7위 삼성 라이온즈와 반 경기 승차를 유지했다. 한화는 시즌 86패(2무 43승)를 기록, 18일 거뒀던 승리의 기세를 잇지 못했다. 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9.2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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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상 없는 '5강 수성' 전선...롯데 이대호는 만루포

KIA 타이거즈 연패를 허락하지 않았다. 리그 5위를 굳게 지켰다. KIA는 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션 놀린이 5와 3분의 2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타선에서는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역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분위기를 바꿨고, 상·하위 타선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다득점 경기를 만들었다. KIA는 시즌 58승 1무 57패를 기록, 5할 승률을 넘어섰다. KIA는 0-1로 지고 있던 3회 말 2사 뒤 나선 고종욱이 삼성 선발 최하늘을 상대로 우전 안타, 후속 나성범이 중전 안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다. 최형우가 볼넷을 얻어내며 만든 만루 기회에서 나선 소크라테스는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를 공략,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KIA는 5회 나성범과 최형우가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추가 득점 기회를 열었다. 소크라테스가 우측 외야로 타구를 보내며 2루 주자의 3루 진루에 기여했다. 이 상황에서 나선 김선빈이 유격수 앞 땅볼을 치며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6회는 3회 역전 발판을 만든 고종욱이 2사 2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며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승기를 잡은 KIA는 6회 박동원이 2타점 적시타를 치며 6-1로 달아났고, 8회는 소크라테스의 3번째 타점으로 추가 득점했다. 8-1로 앞선 채 맞이한 9회 초 수비에서 투수 박준표가 구자욱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승리했다. 6위 롯데 자이언츠는 두산 베어스전에서 16-4로 완승을 거뒀다.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가 ()로 호투했고, 타선은 두산 젊은 투수진을 폭격했다. 롯데는 1회 초 외국인 타자 잭 렉스가 두산 선발 박신지로부터 선제 솔로 홈런을 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스트레일리가 2회 말 투구에서 양석환에게 역전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흔들렸지만, 타선은 3회 초 1사 만루에서 상대 투수 임창민의 폭투로 1점, 한동희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역전했다. 이후 4회부터 8회까지 꾸준히 득점했다. 롯데 간판 타자 이대호는 7회 2사 만루에서 투수 김동주를 상대로 좌월 만루 홈런을 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개인 통산 11번째 만루 홈런이었다. 롯데는 3연패를 끊었다. 그러나 이날 KIA가 삼성에 승리하며 종전 승차(5.5경기)를 줄이지 못했다. 이날 리그 7위 NC 다이노스는 1위 SSG 랜더스에 3-5로 패했다. KIA와의 승차는 6.5경기로 벌어졌다. 안희수 기자 2022.09.02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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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IS]이영하, 하필 롯데 상대 복귀전…터닝포인트 만들까?

두산 이영하(24)가 45일 만에 1군 복귀전을 치른다. 상대는 화력이 달아오른 롯데다. 안 좋은 기억이 있다. 이영하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주중 3연전 2차전 선발 투수로 나선다. 이영하는 그동안 2군에서 컨디션 조정 기간을 가졌다. 4월 등판한 네 경기에서 11점(11.40)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부진했기 때문이다. 2019시즌 17승을 거두며 두산의 토종 에이스, 국가대표팀의 기대주로 올라선 선수다. 지난해도 선발로 완주하지 못하고 불펜으로 전환했다. 절치부심한 2021년은 반등이 예상됐다. 그러나 조바심이 엿보이는 투구가 이어졌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5월 중순, 이영하의 6월 복귀를 예고했다. 김 감독은 "계속 2군에 있으면, '2군 선수'가 된다"라고 다그치며 선수의 반등을 바랐다. 두산은 최근 2연패다. 6일 SSG전에서 1-4 패전, 8일 롯데전에서는 9-18로 대패했다. 이영하가 2019시즌처럼 연패 스토퍼 역할을 해줘야 한다. 그러나 복귀전부터 까다로운 상대를 만났다. 현재 이영하에게 만만한 타선은 없겠지만, 유독 뜨거운 롯데를 상대한다. 이영하는 지난 4월 20일 사직 롯데전에서 3이닝 동안 8피안타(2피홈런), 4볼넷, 9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진 바 있다. 당시 이영하는 손아섭과 김준태에게 안타 2개를 맞았다.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손아섭은 최근 3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반등세에 있다. 롯데 간판타자 이대호와 안치홍을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그러나 현재 리그 전체에서도 가장 뜨거운 타자 추재현은 경계 대상이다. 4번 타자로 나서고 있는 정훈도 전날 만루포 포함 4안타를 기록했다. 롯데는 8일 1차전에서 두산에 18-9로 이겼다. 이영하는 지난해까지 통산 롯데전 성적이 좋았다. 총 17경기(10선발)에 등판,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했다. 피안타율(0.258)도 낮은 편이다. 조정 기간 예전 모습을 되찾았다면, 충분히 호투할 수 있는 상대다. 이영하 입장에서는 등판 한 번, 한 번이 쇼케이스다. 두산은 외국인 투수 듀오와 최원준 뺀 나머지 두 자리가 고정되지 않았다. 4년 차 곽빈, 이적생 박정수, 베테랑 유희관이 모두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닝 소화 능력이 좋은 김민규도 잠재적 선발 후보다. 이제 이영하는 자리가 보장된 선수가 아니다. 보여줘야 한다. 안 좋은 기억을 안긴 롯데를 상대로 설욕투를 선보이면 전환점을 만들 수 있다. 김태형 감독이 굳이 9실점 하며 안 좋은 기억이 있는 롯데를 이영하의 복귀전 상대로 점찍은 의중이 있을 것이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6.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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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IS] '10구 연속 볼+스트레이트 볼넷 4개, 이영하 한 이닝에만 8실점

10개 연속 볼이 날아들었다. 결국 적시타와 만루 홈런까지 8실점의 빌미가 됐다. 두산 이영하(24)는 20일 사직 롯데전에서 3이닝 동안 8피안타(2피홈런) 4볼넷 9실점 했다. 이영하는 시즌 2패(1승)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4.09에서 9.00으로 치솟았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1회 실점은 없었지만 안타 2개를 맞았다. 2회에는 1사 후에 김준태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다. 문제는 3회였다. 1-1로 맞선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손아섭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리고 제구력 난조 속에 볼이 쏟아졌다. 후속 전준우와 이대호에게 연속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고, 1사 만루 정훈과의 승부에서도 1~2구 모두 볼을 던졌다. 결국 정훈에게 던진 직구가 몸쪽 높게 제구돼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1-1의 스코어는 1-3으로 벌어졌다. 이어 마차도에게도 2타점 적시타를 뺏겼다. 이영하는 이후에도 제구력을 가다듬지 못했다. '1할 타자' 김준태에게 2루타를 내준 그는 한동희에게 3회에만 세 번째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추재현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안치홍에게 만루포를 맞아 고개를 떨궜다. 계속 마운드를 지킨 이영하는 손아섭에게 또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이날 총 투구 수는 74개. 이 가운데 스트라이크(36개)보다 볼(38개)이 2개 더 많았다. 사직=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 2021.04.2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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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만루포에 당했던 NC, 나성범 양의지 알테어 '동시 폭발'

지난해 KBO리그 통합 우승팀 NC가 개막 2연패 후 첫 승을 따냈다. NC는 롯데 이대호에게 만루포를 맞고 무너진지 하루 만에 '화력쇼'로 반격했다. NC는 7일 창원NC파크에서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역전 3점 홈런을 포함해 6타점 폭발한 나성범을 앞세워 10-6으로 이겼다. 3번 나성범, 4번 양의지, 5번 에런 알테어의 홈런포가 연쇄적으로 터지면서 개막 후 답답했던 흐름을 되돌렸다. NC는 2회 양의지의 좌월 솔로 아치로 선제점을 뽑았다. 그러나 NC 선발 투수 이재학이 3⅔이닝 동안 볼넷 6개를 남발하며 6점이나 내주며 크게 밀렸다. 그러나 NC는 롯데 선발 박세웅을 조금씩 무너뜨렸다. 6회 말 선두 타자 나성범이 때린 평범한 투수 땅볼을 박세웅이 1루에 잘못 송구했다. 나성범이 2루까지 진출하자 양의지가 2-4로 따라붙는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알테어는 박세웅으로부터 좌중간 투런포를 터뜨렸다. NC는 4-6으로 추격한 7회 말 박민우의 몸 맞는 공, 이명기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나성범은 롯데 구원 투수 구승민의 포크볼을 잡아당겨 오른쪽 파울폴을 휘감도 떨어지는 역전 스리런포를 날렸다. 나성범은 7-6으로 앞선 8회 말 2사 만루에선 3타점 중월 2루타를 날렸다. 김식 기자 2021.04.07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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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현장]'투·타 조화' 롯데, KIA전 완승...6월 첫 연승

롯데가 6월 첫 연승을 기록했다. 롯데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시즌 8차전에서 10-5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장시환이 호투했고,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15일 열린 7차전에서도 7-0으로 완승을 거뒀다. 부진하던 손아섭과 포수 나종덕이 반등 발판을 만든 게 고무적이다. 새 외인 타자 제이콥 윌슨의 합류 전에 좋은 분위기를 만든 것도 의미가 있었다. 1회말, 선두타자 민병헌이 좌전 안타 뒤 도루에 성공했고, 후속 정훈이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치며 주자를 불러들였다. 1사 뒤 이대호가 볼넷을 얻어냈고 2루 주자 정훈은 3루 도루에 성공했다. 손아섭의 2루 땅볼 때 이대호가 재치 있는 주루를 하며 송구보다 2루 베이스에 먼저 도달했고, 그사이 3루 주자는 홈을 밟았다. 3회도 추가 득점을 올렸다. 민병헌이 볼넷을 얻어낸 뒤 정훈의 희생번트 때 2루를 밟았다. 전준우가 볼넷을 얻어내며 주자가 모인 상황에서 손아섭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텍사스 안타를 치며 민병헌을 불러들였다. 후속 한동희의 3루 땅볼이 나왔을 때는 KIA 3루수 박찬호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추가 득점을 했다. 반가운 홈런도 있었다. 1할(0.140) 대 타율에 머물던 나종덕이 4회 선두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양승철로부터 좌월 솔로 홈런을 쳤다. 자신의 시즌 1호, 통산 3호 홈런이다. 전날 경기에서도 자신감이 붙은 스윙으로 좋은 타구를 만들어냈다. 장시환의 호투는 5회까지 이어졌다. 큰 위기 없이 무실점 투구를 했다. 6회는 민병헌이 자신의 시즌 3호 홈런을 때려내며 1점을 더 달아나는데 기여했다. 7회는 추격을 허용했다. 장시환이 1사 뒤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구원투수 진명호는 기출루자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대타 신범수에게 중전 안타, 나지완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이명기는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그사이 3루 주자의 태그업 득점을 허용했다. 점수 차가 6-2, 4점 차로 좁혀졌다. 다시 위기를 맞았다. 8회 오른 고효준이 연속 안타로 추가 1실점을 하자, 롯데 벤치는 손승락을 투입헀다. 그도 2사 뒤 김선빈에게 안타, 신범수를 상대하며 폭투를 범해 위기에 몰렸다. 타자에겐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에 놓였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 다시 바뀐 투수 구승민이 상대 대타 최원준을 상대로 유격수 뜬공을 잡아냈다. 상대 타자는 2017년 5월28일 광주 롯데전에서 연장 11회 끝내기 만루포를 친 전력이 있었다. 마침 주자가 베이스를 모두 채운 상황이었다. 구승민이 과거를 지웠다. 3점 차 리드를 지킨 롯데는 8회 공격에서 상대 중견수의 포구 실책을 틈타 추가 득점을 했다. 전준우와 손아섭, 한동희의 적시타가 이어졌다.점수 차를 벌렸고, 9회 수비에서 구승민이 투런포를 맞았지만 리드를 지켜내며 연승을 거뒀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9.06.16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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